개요
윈도우 컴퓨터에서 문서를 검색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윈도우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검색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전문 검색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다시 검색 대상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단순 파일명이나 폴더명을 검색하는 것과 본문을 검색하는 것이 있습니다. 윈도우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검색은 파일명은 물론 본문도 검색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도 간단한 문서 검색을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문서 색인 속도나 검색 결과를 좀 더 좁히는 방식, 검색을 실행하는 방식, 검색된 문서를 미리보기 등등 문서 검색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겐 아쉬운 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아주 간단하지만 윈도우 검색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Copernic Desktop Search와 FileLocator Pro 두 가지 프로그램의 비교 사용기를 올려 봅니다.
Copernic Desktop Search
- 홈페이지 : https://www.copernic.com/en/products/desktop-search/
- 가격 : Lite 버전은 무료, Full 버전은 $49.95
- Lite 버전도 문서 검색만 이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다만 화면 한 귀퉁이에 유료 구매하라는 광고 이미지가 상시로 떠 있습니다.
- Full 버전은 네트워크나 외부 드라이브의 파일도 검색할 수 있으며, Outlook 이메일 검색도 가능합니다. 인덱싱 리밋도 없고 인덱싱 스케줄링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30일 동안 체험판을 사용해볼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사용 후, 구매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 주요 기능 소개
- 프로그램이 메모리에 상주하며 Ctrl키를 두 번 눌러 프로그램을 다시 열 수 있습니다.
- 인덱싱을 언제할 지, 세 가지 선택 옵션이 있습니다. 시스템이 유휴 상태일 때만 하는 방법, 좀 더 적극적으로 하는 방법, 무조건 인덱싱하는 방법이 있는데 기본값은 시스템이 유휴 상태일 때만 하도록 설정되어 있습니다. 컴퓨터를 사용 중일 때는 인덱싱을 하지 않다가 아무런 동작이 없으면 인덱싱을 시작합니다.
- 검색한 문서를 바로 미리보기할 수 있습니다. FileLocator Pro도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만, 문서의 형식을 유지하지는 않는데, Copernic은 거의 문서 형식에 가깝게 미리보기할 수 있습니다. 대신 속도는 FileLocator보다 살짝 느립니다.
- 검색한 결과를 쉽게 필터링하거나 검색 조건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좌측의
Refine이란 영역에서 원하는 만큼 조건을 추가하면 됩니다.
FileLocator Pro
- 홈페이지 : https://www.mythicsoft.com/filelocatorpro
- 가격 : $49.95, 무료 버전도 있는데 아예 프로그램명이 다릅니다.
- 무료 버전 : Agent Ransack이란 이름이며, 생긴 것은 FileLocator Pro와 거의 같습니다.
- 유료 버전 : 무료 버전 대비 인덱싱 기능을 추가로 제공하며, 그 외는 제가 많이 사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 주요 기능 소개
- 메모리에 상주하는 방식은 아닌 듯하고, 단축키로 호출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기본 단축키는
Win+Alt+F입니다. - 기본적으로 인덱싱한 결과를 검색하는 방식이 아니라, 현재 문서를 실시간으로 검색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파일 수에 따라 검색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 위와 같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덱스 매니저란 기능을 제공합니다. 인덱스 매니저를 통해 인덱싱할 위치를 지정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Corpenic처럼 자동으로 인덱싱을 해주진 않고 수동으로 버튼을 눌러서 업데이트해야만 합니다. 대신 사용자가 알아서 수작업을 해야하지만, 윈도우의 작업 스케줄러를 통해 원하는 타이밍에 인덱싱하는 방법을 부가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가이드 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습니다.
- Corpenic과 마찬가지로 문서 미리보기가 가능합니다. 대신 문서 형식을 유지하진 않고 텍스트 형태로 서식을 없앤 형태로 미리보기가 가능합니다. 문서 전체 중에서 어느 부분 쯤에 검색 키워드가 있는지를 바(Bar)에 표시합니다.
- 여러 검색 조건을 사용하여 고급 검색이 가능한데, Corpenic 대비 어려운 편입니다.
- 메모리에 상주하는 방식은 아닌 듯하고, 단축키로 호출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기본 단축키는
총평
심플하고 가벼운 측면에서는 FileLocator Pro가 앞섭니다. 실제 실행 속도도 그렇고 인덱싱된 파일을 찾거나, 검색한 파일을 미리보기하는 등 대부분의 작업에서 FileLocator Pro의 속도가 빠른 것 같습니다. 대신 FileLocator Pro는 인덱싱이 자동으로 되지 않는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작업 스케줄러를 잘 만들면 될 것 같기도 합니다만, 사용자를 고려한다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어찌 작업 스케줄러로 이런 부분을 보완하더라도 큰 단점이 있는데, FileLocator에서는 인덱싱 파일 검색에 대해서 검색어로만 검색할 수 있습니다. FileLocator에서 검색할 때 Basic, Exper, Index Search 중 하나를 반드시 선택하고 검색해야 하는데, Index Search를 선택하면 다양한 검색 옵션이 다 사라지고 검색어만 입력할 수 있는 UI로 변경됩니다. 즉, 인덱싱 검색이 메인 기능이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전반적인 성능 측면에서 FileLocator Pro가 앞서기 때문에 메인 프로그램으로 사용하려고 했는데, 인덱싱 검색 기능이 너무 빈약하고, 통합 검색의 개념이 약해서 Corpenic Desktop Search를 메인으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Corpenic Desktop Search 설치 이후, 장시간 자리를 비운 다음 다시 컴퓨터를 켰을 때 크롬이 다운되는 현상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게 Corpenic 때문인지 다른 원인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계속 사용해보면서 원인을 찾아야할 것 같습니다. 두 프로그램 모두 일정 기간의 체험판을 제공하므로 충분히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위 현상은 Corpenic의 문제라기 보다는 크롬의 문제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는 발생하고 있지 않네요.
그 외 문서 검색 프로그램 안내
파일명 검색 프로그램은 훨씬 다양하고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프로그램으로 Everything이 있고, hddb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