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그동안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 Visual Studio Code에서 마크다운으로 글을 작성하여 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복잡한 표를 그릴 때나 이미지를 삽입할 때 코드에 신경 쓰게 되어 정작 글을 쓰는 흐름이 깨지는 것 같아서 새로운 워드프로세서를 찾아 보았습니다. 현재는 Scrivener로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Scrivener의 장점은 서식이 있는 글을 작성한 후 마크다운 형식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글을 내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Scrivener가 Markdown만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은 아니기 때문에 마크다운용 에디터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설정과 장치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 글은 Scrivener를 마크다운 에디터로 활용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하우를 기록하기 위한 글입니다.
코드나 URL 등의 포맷을 그대로 유지하기
본문 중 코드나 특수기호가 있는 경우 마크다운 형식으로 컴파일할 때 \
기호가 추가되어서, 일일이 \
를 삭제해 주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코드나 특수 기호를 있는 그대로 컴파일하고 싶은 경우 먼저 해당 부분을 드래그하여 선택합니다. 이 상태에서 상단 메뉴 중 Format > Preserve Formatting
를 선택합니다. 그러면 해당 부분이 점선의 박스로 표시되면서 포맷을 유지하는 구간으로 설정됩니다. 이 상태에서 컴파일을 진행하면 해당 구간은 역슬래시 기호 추가 없이 그대로 컴파일됩니다.
새로운 마크다운 컴파일 포맷 만들기
Scrivener에서 작성한 글을 마크다운 형식으로 변환할 때 여러 가지 조건을 설정하여 내 입맛에 맞게 파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기본 설정만으로는 부족하므로 기본 설정에서 복사본을 하나 만들어서 나만의 컴파일 포맷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Compile 화면에 들어가서 Basic MultiMarkdown 포맷을 선택한 상태에서 + 버튼을 누르고 Create a new compile format
버튼을 클릭한 후 Duplicate & Edit Format
을 클릭합니다. 원하는 이름을 짓고 저장하면 됩니다. 다시 해당 포맷의 설정 화면으로 들어가고 싶다면 포맷 이름을 마우스 우클릭하고 Edit Format
을 선택하면 됩니다.
스타일을 자동으로 마크다운 코드 처리하기
Scrivener 에디터에서 특정 스타일을 적용한 부분을 컴파일할 때 자동으로 마크다운 코드를 붙여주는 기능입니다. 모든 스타일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고 Block quotes, Code blocks, Code span, Captions 스타일만 지원합니다. 가령 본문 중 코드 스팬
이라는 스타일을 적용한 문구가 있다면 마크다운으로 컴파일할 때 해당 문구 좌우측에 자동으로 ` 기호가 붙게 되어 마크다운의 인라인 코드 부분으로 처리됩니다.
먼저 위에서 만든 컴파일 포맷 편집 화면에 들어갑니다. Styles
탭에서 +버튼을 누른 후 Add a style
을 선택하고 위의 네 가지 스타일을 추가합니다(만약 스타일이 없다면 Format 메뉴를 이용하여 스타일을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MultiMarkdown Options
탭을 선택한 후 각각의 스타일에 위에서 추가한 스타일을 선택합니다.